국내총생산(GDP)의 뜻, 명목 GDP, 실질 GDP
국내총생산(GDP, Gross Domestic Product)은 일정 기간 동안에 한 나라의 국경 내에서 생산된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최종 생산물의 시장가치를 뜻한다. 국내총생산은 한 국가의 경제적 활동을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라고 할 수 있다. 국내총생산은 경제 정책 수립에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또 국가 간의 비교를 통해 각 국의 경제력을 평가하는 데도 사용된다. 명목 GDP는 일정 기간 동안 한 국가에서 생산된 모든 재화나 서비스의 총가치를 현재 가격으로 계산한 지표이다. 한 나라의 생산량을 당해 연도의 시장 가격으로 평가한 것을 뜻한다. 명목 GDP는 당해 연도 경제활동 규모와 실적을 표시하는데 유용하며 당해 연도 국민경제의 성과와 구조변동 및 GDP구성요소의 변동을 분석하고자 할 때 유용하다. 명목 GDP는 물가 상승률이나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을 기반으로 하여 산출된다. 실질 GDP는 다른 연도와 비교하여 경제가 실제로 변동한 크기를 알고자 할 때, 즉 국민경제가 장기적으로 어떻게 변동하고 있는가를 알고 싶을 때 유용한 지표이다. 실질 GDP는 특정 기준 연도의 가격을 기준으로 하여 생산 활동을 평가한 것을 뜻한다. 이는 당해 연도 최종생산물에 임의의 특정연도를 기준으로 하여 그 기준연도의 시장가격을 곱하여 얻은 GDP이다.
국민총소득의 뜻
국민총소득(GNI, Gross National Income)은 한 국가의 국민이 일정 기간 동안 벌어들인 총소득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내국민에 의해 국내나 해외를 불문하고 취득한 소득의 합계를 뜻한다. 한 나라 국민이 1년 동안 벌어들인 임금, 이자, 이윤, 지대 등의 소득을 분배측면에서 합산한 것이다. 다른 나라와 무역이나 자본의 유출입 거래가 없는 폐쇄경제에서는 이론상 GDP와 GNI는 동일하다. 국민총소득(GNI)은 국가의 경제적 복지 수준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이다. 국민의 소비와 후생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웰빙의 경제적 기초를 포괄적으로 반영하는 지표이다. GNI를 총인구로 나눈 1인당 GNI는 국민의 평균적인 소득 수준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는 국가 간 소득 수준 비교에 활용될 수 있다. 우리나라의 1인당 GNI는 2000년과 2021년 사이의 기간 동안 미국과 비교하여 50.1%에서 69.1%로 증가하였고, 같은 기간 동안에는 일본과 비교하여 66.5%에서 105.7%로 증가하였다. GNI가 높다는 것은 국민이 전반적으로 높은 소득을 얻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외국인의 투자가 많은 나라는 외국인이 취득한 소득이 많기 때문에 GDP가 GNI보다 크다. 해위투자가 많은 나라는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소득이 많게 되어 GNI가 GDP보다 크다.
GDP의 유용성과 한계
GDP를 활용하면 경제가 얼마나 성장하고 있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정 기간 동안의 GDP 변화를 통해 성장률을 계산한다. GDP는 일정기간 동안 그 나라의 경제활동 수준과 경제성장률을 측정하는 지표가 된다. 정부는 GDP를 기반으로 경제 정책을 수립하거나 조정할 수 있다. GDP의 변화 등을 참고하여 재정 정책이나 통화 정책을 수립할 수 있다. GDP는 국민소득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또한 국민후생지표로도 사용된다. 한 나라의 경제 수준을 평가하는 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지표 중 하나가 GDP이지만 여러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후생지표로서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 GDP에는 여가의 개념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또한 소득 분배의 공평성도 반영되지 않는다. 둘째, 측정방법이 가지고 있는 한계다. 거래가 되지 않은 재화나 서비스는 GDP에 반영이 되지 않는다. 셋째, GDP는 물질적 생산의 결과만을 나타내며 생산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가 경제나 후생에 미치는 영향은 고려하지 않는다.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환경오염이나 교통체증과 같은 문제들이 미치는 영향이 고려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넷째, GDP는 지하경제의 규모를 반영하지 못한다. 밀수, 마약, 탈세 등이 이에 해당한다. 불법적이고 어두운 면이 있는 지하경제이긴 하지만 실제적으로 재화와 돈이 옮겨가기 때문에 국가의 경제에 분명한 영향을 주지만 이를 측정하여 반영하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