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어트 파동 이론 Elliot Wave Principle
엘리어트 파동 이론(Elliott Wave Principle)은 미국에서 회계사로 일했던 랄프 넬슨 엘리엇(Ralph Nelson Elliot)이 발견한 파동 원리를 기본으로 정리된 이론이다. 엘리어트 파동 이론에 따르면 주식시장의 차트는 5차례의 상승 파동과 3차례의 조정 파동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각 파동은 또 다른 작은 파동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차트를 분석해 투자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엘리어트 파동 이론은 과거 차트를 분석하여 일정한 규칙과 패턴을 통해 만들어진 이론으로 이러한 규칙과 패턴을 잘 활용한다면 매매 승률을 올릴 수 있다. 엘리어트 파동 이론은 인간이 우주와 자연의 일부라고 인식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태양을 중심으로 운동하는 행성들처럼 인간 또한 자연의 법칙 아래 움직이며 그것은 일정한 리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전제를 바탕으로 자연에서도 발견되는 피보나치 수를 주식시장 차트에 적용하였다. 엘리엇은 파동 이론을 우주와 자연의 법칙의 연장선상으로 이해하였지만 필자는 인간의 심리, 탐욕이 일정한 파동 패턴을 가져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대부분의 인간이 비슷한 상황에서 비슷한 선택을 하듯이 시장에 참여하는 참여자들의 심리가 반영이 되어 패턴을 만들고 반복된다고 생각한다. 엘리엇 또한 인간의 심리에 대해 이야기를 하였고 인간의 심리 또한 자연의 법칙 아래에 있다고 여기면 크게 봤을 때 같은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도 있다.
엘리어트 파동 이론의 가장 기본은 상승 5파와 하락 3파라고 할 수 있다. 5개의 파동으로 이루어진 상승 이후에 3개의 파동으로 이루어진 하락 조정이 온다는 것이다. 이러한 파동이 반복되기도 하고 연장되기도 하며 차트를 만들어 간다. 단순하게 이 사실로만 차트를 분석하기는 힘들며 세부 규칙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고 5파, 3파 이외에 예외적으로 발생하는 패턴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이 글 이후에 적어 나갈 글에서 엘리어트 파동 이론의 자세한 내용들을 소개할 예정이므로 그 글들을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이 글은 이레미디어에서 출간된 엘리어트 파동이론 두 책을 참고하였다.
랄프 넬슨 엘리엇 Ralph Nelson Elliot
엘리엇은 1871년에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에서 태어난 인물로 속기사, 배차원, 레스토랑의 회계 업무 담당자 등 주식시장과 큰 관련이 없는 일에 종사하였다. 그러던 중 병을 얻어 5년동안 투병 생활을 하게 되었고 그 기간동안 미국 주식시장의 차트를 연구하여 파동 원리를 발견하게 된다. 이것이 엘리어트 파동 이론(Elliot Wave Principle)이다. 엘리엇은 60세가 넘는 나이에 엘리어트 파동 이론을 정리했고 주식시장에 입문하였다. 이후 그는 주식 정보지나 매거진에 본인의 이론에 대한 글을 기고하였고 엘리어트 파동 이론을 통해 1937년부터 1938년까지 일어난 미국 주식시장 대폭락을 예측하였다. 그 당시 주식시장에 대한 엘리엇의 예측은 대부분 적중했고 그로 인해 엘리어트 파동 이론은 주식시장 분석 방법의 하나로 인식되었다. 엘리엇은 이론을 배우려고 하는 사람들을 가르치기도 했고 '파동의 원리(The Wave Principle)', '자연의 법칙(Nature's Law)'를 출간하기도 했다. 엘리엇은 60세가 넘는 나이에 엘리어트 파동 이론으로 주식시장에 입문하였다. 그는 10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주식시장에서 활동했다. 짧은 시간 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론이 지금까지 이야기 되고 주식시장과 가상화폐 시장등 여러 투자 분야에 활용되고 있는 것을 보면 엘리어트 파동 이론은 전혀 가치가 없는 이론은 아니라고 할 수 있으며 오히려 신뢰도가 꽤 있는 이론이라고 생각한다.
엘리어트 파동 이론의 평가와 한계
엘리어트 파동 이론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서 정확한 예측과 분석이 어렵다는 비판도 있다. 또한 적용하는 사람에 따라 분석이 다르기도 하는데 이는 엘리어트 파동 이론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거나 이론을 차트에 적용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다른 비판으로는 엘리어트 파동 이론을 만든 엘리엇 본인은 이론을 통해 돈을 많이 벌지 못했다는 것을 근거로 신뢰할 수 없는 이론이라는 주장이다. 엘리어트 본인이 많은 돈을 벌지는 못하였으나 엘리어트 파동 이론을 통해서 시장의 폭락을 예측하는 것으로 본인의 이론을 증명하였다. 1800년대에 만들어진 이론이 엘리엇 이후 A. J. 프로스트 등 여러 인물을 통해 발전되었고 이를 시장에 적용하였으며 현재에도 다수의 투자자들이 활용하고 있다. 주식 시장 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엘리어트 파동 이론의 한계는 분명 존재하지만 많은 경험과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활용하게 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엘리엇 본인도 책에서 말했듯이 이론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과 노력이 필요하며 이론이 절대적인 진리는 아니라고 한 점을 감안하여 활용할 필요가 있다.